지방은행, 무더위쉼터 운영 등 폭염 피해 지원 나서

경남·광주은행, 전 영업점 무더위쉼터로 운영 부산은행은 14년 째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 진행 대구은행, 주민들에 무료로 얼음생수 제공

2020-07-18     이용우 기자
광주은행은 올해도 무더위쉼터를 전 영업점에서 운영한다고 밝혔다. / 사진=광주은행 

지방은행들이 올해도 거점 도시와 인근 지역에서 고객들의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나섰다. 영업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거나 취약계층을 찾아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은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을 2007년부터 올해까지 14년째 진행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5일 부산은행 본점에서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노인복지관협회, 부산종합사회복지관협회와 ‘건강한 여름나기 지원 사업’ 전달식을 가졌다.

올해는 갈비탕(1㎏)과 곰탕(1㎏)으로 구성된 보양식 2000세트를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지역복지관 40곳의 어르신 2000명에 전달한다. 

DGB금융지주는 7월6일부터 8월14일까지 6주간 대구은행 영업점을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얼음생수를 나눠주기로 했다. 

이 행사는 ‘대프리카 오아시수(水) 얼음생수 드림(Dream)’ 프로젝트다. DGB금융은 대구시,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 대구지부와 함께 지난 1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대프리카 오아시수(水) 얼음생수 드림(Dream)’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대구 지역이 매년 이른 여름부터 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어 DGB금융은 대구 지역 8개 구·군에 위치한 DGB대구은행 10개 영업점 인근 도로에 아이스박스를 비치하고 얼음생수를 주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김태오 회장은 “유난히 더운 우리 지역의 폭염피해 예방을 위해 진행하는 이번 사업이 지역주민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DGB금융은 앞으로도 무더위쉼터 개방, 취약계층을 위한 ‘Blue-wind 사업’ 실시로 일자리 창출 및 폭염피해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광주은행은 6월23일부터 9월29일까지 광주전남·수도권 지역의 145개 전 영업점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한다. 광주은행 무더위쉼터는 영업점 방문 시 더위를 식힐 시원한 생수와 부채를 무료로 제공한다. 

경남은행도 모든 영업점에서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무더위쉼터는 은행 영업 시간인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기온이 높은 날에는 노인·장애인·어린이 등 노약자에게 손부채가 제공된다.

또 경남은행은 이달 말까지 경남 18개 시·군과 울산광역시가 추천한 저소득 소외계층 4100세대에게 1억6000만원 상당의 ‘BNK 시원한 여름나기 쿨박스’를 지원한다.

BNK 시원한 여름나기 쿨박스는 고급 홑이불(1채)과 손부채(1개) 등 여름물품과 덴탈마스크(60개) 등 코로나19 예방물품으로 구성됐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역대급 무더위까지 예고되고 있어 소외계층의 올 여름 나기는 지치고 고생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예산을 확충해 지원 규모를 확대한 만큼 BNK 시원한 여름나기 쿨박스와 무더위쉼터가 무사히 여름을 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