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놀루션 공모가 1만4000원 확정···더네이쳐홀딩스는 4만6000원

제놀루션, 기관 경쟁률 1161대 1로 희망 공모가 상단서 결정 더네이쳐홀딩스 경쟁률은 97.21대 1···희망 공모가 하단에 가까워

2020-07-13     송준영 기자

같은 날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던 체외진단 전문 기업 제놀루션과 아웃도어 의류 판매·제조업체 더네이쳐홀딩스가 공모가를 확정하고 일반 청약에 나선다.

13일 제놀루션은 지난 8~9일 진행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기관 투자가 1206곳이 참여했으며 단순 경쟁률은 1161대 1로 집계됐다.

회사 측 관계자는 “수요예측 참여 기관의 100%가 공모 희망 범위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으며 상단을 초과하는 가격을 제시한 기관(851곳)도 전체의 70%를 웃돌았다”라고 설명했다.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는 “투자자들의 이익 극대화를 위해 공모가 희망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모가를 확정했다”며 “향후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유전자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제놀루션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14∼15일 이틀간 진행된다. 상장 예정일은 오는 24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제놀루션은 2006년 설립된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업체로 지난 2015년 코넥스 시장에 상장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같은 날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4만6000원의 공모가를 확정지었다. 이는 희망 공모가밴드인 4만5000∼5만원에서 하단에 가까운 수치다. 수요예측에는 총 401곳의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97.21대 1로 집계됐다.

상장을 주관한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일대일 IR(기업설명)을 진행한 투자기관 중 국내 자산운용사는 온라인 확대에 기반한 차별화된 이익 성장에, 해외 기관은 글로벌 사업화 역량에 주목했다”며 “실제 이들 대부분이 밴드 상단을 제시했고 기관배정수량 중 약 30%가 의무보유확약 물량이지만 일부 시장의 의견까지 고려하는 관점에서 시장친화적인 가격을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오는 15∼16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이달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2004년 설립된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이 브랜드의 의류와 가방, 캠핑용품 등을 만들어왔다. 

13일 제놀루션은 지난 8~9일 진행된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희망 공모가 밴드(1만2000∼1만4000원) 상단인 1만4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기옥 제놀루션 대표. / 사진=제놀루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