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디지로그 사업’ 본격화···디지털금융 선도 

新 디지털금융 선도 위한 디지로그 사업 추진 조용병 회장을 위원장으로 주요 사업 아젠다 논의 및 실행 지원

2020-06-22     이용우 기자
신한금융그룹/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지주가 ‘신(新)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한 디지로그(Digilog)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조용병 회장이 위원장으로, 7개 그룹사최고경영자(CEO)들이 위원으로 참여하는 디지로그 위원회를 신설했다.  

22일 신한금융에 따르면 ‘신한 네오(N.E.O.) 프로젝트’의 3대 핵심 방향 중 하나인 ‘신(新) 디지털금융 선도’를 위한 디지로그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로그는 디지털의 장점을 수용한 아날로그 시스템을 말한다. 

먼저 신한금융은 그룹의 주요 디지털 사업 아젠다를 논의하고 실행을 지원하기 위한 디지로그 위원회를 신설한다. 위원회는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의 지휘 아래 7개 그룹사 CEO(은행·카드·금투·생명·오렌지·DS·AI)가 위원으로 참여한다.

신한금융은 ‘디지로그 위원회’의 강하고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그룹의 데이터 사업 추진을 가속화하고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투자를 확대하는 등 그룹 차원의 디지털 사업 실행 속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

또한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에 참여하는 그룹사를 기존 6개에서 10개로 확대하기로 했다. ‘디지털 핵심기술 후견인 제도’ 는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블록체인, 헬스케어 등 5개 핵심 기술 및 신사업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위한 그룹 디지털 리더십의 핵심이다. 

이번에 참여 그룹사 확대(캐피탈·제주은행·아이타스·AI)를 통해 그룹 차원의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실무자 중심의 실질적인 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 번째로 세분화된 역량 모델에 기반한 ‘그룹 공동 디지털 교육 체계’를 구축해 인재 육성 체계를 고도화하기로 했다. 미래신기술 및 디지털금융, AI, 블록체인 등 필요한 교육 분야별로 공동 교육 체계를 구축해 인력 양성과 인력 운영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도록 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신성장 기술을 확보하고 혁신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신한금융의 디지털 기술 창고이자 그룹의 통합 R&D 센터인 ‘SDII(Shinhan Digital Innovation Institute)’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SDII의 행정 및 운영 지원을 전담하는 SDII 사무국을 신설하고, 디지털 신기술 프로젝트 계획을 위한 전문인력 채용을 확대한다. 또한 ‘SDII R&D 협의회’를 만들어 그룹사의 다양한 디지털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기술지원 활동을 수행하는 등 ‘SDII’의 그룹 R&D 센터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전 그룹사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5차례에 걸쳐 진행된 디지로그 토론회에서 논의된 결과를 토대로 디지털 전환(DT) 추진을 위한 구동체계를 수립했다” 며 “디지로그 사업 추진을 통해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시장에 파급력 있는 혁신적인 상품·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