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포럼2020]“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어떤 활동보다 효과적일 것”
김영덕 롯데 상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윈윈하는 관계 만들 것“ 롯데가 투자한 10가지 스타트업 사례 소개
”우리가 투자한 스타트업이 크게 성장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사회를 더 낫게 만든다면 다른 어떤 활동보다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덕 롯데엑셀러레이터 상무는 18일 시사저널e가 서울 용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주최한 ‘스타트업 포럼 2020’에서 롯데엑셀러레이터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일상혁신을 만드는 투자자들’을 주제로 진행된 두 번째 세션 발표에서 김영덕 상무는 “롯데와 협업할 스타트업, 기술로 세상을 혁신하는 스타트업, 미래 신사업을 만들어 갈 스타트업, 우리 사회 문제를 해결할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며 롯데가 투자한 스타트업 중 일상을 혁신한 10가지 사례를 소개했다.
첫 번째 사례는 마감 상품 할인판매 서비스 ‘라스트오더’를 만든 ‘미로’다.
김영덕 상무는 “라스트오더는 편의점이나 식당, 빵가게 등에서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음료를 최대 9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배송하는 서비스다”며 “못 팔고 폐기하는 상품으로 인해 많은 점주들이 큰 손해를 보고 있는데 라스트오더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구매자의 가계 부담을 줄이고 우리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착한 쇼핑’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라스트오더 서비스는 현재까지 약 1만3000그루의 나무 손실을 줄이고 온실가스 약 62만톤를 감축하는 효과를 냈다.
또 김 상무는 공유 주방 서비스 ‘위쿡’을 제공하는 ‘심플프로젝트’를 소개했다. 그는 “우리나라 자영업 중 식당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1년에 85% 정도가 폐업한다”며 “위쿡은 외식업 창업자들을 위한 공유 주방 서비스로서 창업 아이디어가 있는 예비창업자에게 주방 공간을 빌려주고 배달 및 마케팅까지 도와주는 서비스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소개된 스타트업은 프리미엄 자전거 인증 중고거래 플랫폼을 개발한 ‘라이트브라더스’다. 김 상무는 “1000만원을 호가하는 경우가 많은 프리미엄 자전거를 중고 거래할 때는 완전한 제품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라이트브라더스는 비파괴검사를 함으로써 믿을 수 있는 중고거래를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롯데렌탈과 자전거 리스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케이닥’을 소개했다. “국내 2만3000여개의 요양기관 및 1500개의 요양병원이 있는데 적절한 곳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며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간편하게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외에도 검증된 간병인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김 상무는 음식 서빙 로봇을 만든 ‘베어로보틱스’, 영유아 중고 의류 마켓을 서비스하는 ‘코너마켓’, 면도날 정기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이지 소사이어티’, 프랜차이즈가 아닌 독립 커피 전문점에 앱 주문 솔루션을 제공하는 ‘페이타랩’, 쥬얼리 업사이클링 및 리사이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에버링’, 홀몸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하케어’의 ‘소통박스’ 등을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롯데그룹이 많은 계열사를 거느리고 중소기업과 거래하고 있지만 스타트업과의 협업 케이스에선 일방적으로 도움을 제공하거나 받는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서로 도움을 주고받으면서 윈윈하는 관계를 만들고자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