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국제유가 급락

서부텍사스산 원유 8.2%하락한 36.34달러에 마감···4월27일 이래 최대 낙폭 8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9% 넘게 하락···CNBC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에 투자심리 위축"

2020-06-12     이승용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우려에 국제유가가 폭락했다.

11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8.2%(3.26달러) 하락한 36.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4월27일 이래 최대 낙폭이자 이달 들어 최저치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8월물 브렌트유도 장중 9% 넘게 하락하며 배럴당 38달러 아래로 거래되기도 했다.

미국 CNBC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인종차별 반대 시위 등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플로리다, 애리조나 등 4개 주에서 2차 유행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201만6000여명으로 집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