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코로나19 재확산세에 면접도 멘토링도 ‘언택트’로

카메라와 화면 등 모바일 장비로 업무수행

2020-06-08     노경은 기자
포스코건설 실무자와 대학생들이 언택트 방식으로 취업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포스코건설

 

건설업계가 언택트 업무 방식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최근 대학생 취업지원 직무멘토링을 언택트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취업지원 멘토링은 포스코건설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작년 청년·청소년의 미래설계 및 진로교육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두 기관의 전문성과 인프라를 살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5일 열린 취업 멘토링 행사에는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이 국내 대학 일자리지원센터 네트워크를 활용해 모집한 50명의 대학생들이 휴대폰이나 PC를 통해 화상 회의시스템으로 참여했다.

포스코건설 직원들은 건축설계, 인프라설계, 플랜트ENG, 연구개발(R&D), 경영기획, 대외협력 등 업무 특성을 소개하고 취업 노하우를 전수했다.

멘토링에 참여한 인하대 손효진 학생은 “실무자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를 들으면서 학교에서 배웠던 것 외 건설업종을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직무 관련 실질적인 정보도 얻고 취업을 준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대림산업은 하반기 공채 면접전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눈길을 끌었다. 대림산업은 지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서류전형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1차 채용 면접 전형을 진행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입사 지원자는 카메라와 화면을 볼 수 있는 모바일 장비만 있으면 화상으로 면접이 가능하며, 대림산업은 사전에 본 면접 전 입사 지원자 전원과 화상 통화해 장비와 통신 상태 등을 체크하고 면접을 진행했다. 대림산업은 1차 면접 합격자들을 대상으로 같은 방식의 2차 면접 전형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의 언택트 면접이 코로나19 사태로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