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판매절벽”···車업계, 3월 할인판매 늘린다
지난 달 국내 완성차 판매 8만1722대, 전년 대비 21.7%↓ 할인·현금지원 및 무이자 할부 혜택 등 강화
국내 완성차 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지난 달 판매가 급감하자 대책 마련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3월 국내 완성차 업계는 개별소비세(이하 개소세)인하 정책에 맞춰 대대적인 할인 행사 및 무이자 혜택 등 판매 촉진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달 국내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는 8만1722대(전년 대비 21.7%↓)로 2009년 1월 이후 11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과 함께 소비심리 위축으로 판매가 크게 줄어든 것이다.
이에 국내 완성차는 3월 판매회복을 위한 총력전에 나선다.
3월 현대차는 아반떼, 쏘나타, 코나, 싼타페 등 주요 인기 차종 약 1만1000대를 대상으로 최소 2%에서 최대 7%까지 할인하기로 했다. 아반떼의 경우 1.5%의 저금리 할부 혜택도 함께 제공한다.
기아차는 쏘렌토를 최대 8% 할인하며, 모닝·K3·스포티지·카니발 등에 대해 60만~200만원의 할인을 해준다.
르노삼성은 XM3 출시에 맞춰 기존 잔가보장 할부 상품보다 높은 잔가율 보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최대 70% 잔가율(1년 이내) 보장으로 차량 교체 주기가 비교적 짧고 월 상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고객을 위해 마련했다.
또 SM6 구매고객에게는 GDe 최대 244만원, LPe 최대 245만원의 현금지원을 제공한다.
쌍용차는 G4 렉스턴과 코란도, 티볼리 구매 시 국내 최장 10년/10만km 보증기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랙박스와 프리미엄 틴팅으로 구성된 리스펙트 기프트 패키지가 무상 제공(최대 100만원 할인 선택 가능)한다. 또한 전화 및 온라인 사전상담 고객들에게 전 모델 1.5%할인을 제공하며 개소세 전액을 지원한다.
한국GM은 무이자 할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무이자 할부 기간은 스파크, 말리부(2.0 터보, 디젤), 이쿼녹스 36개월, 카마로 SS 50개월, 볼트 EV 60개월이다. 무이자 할부를 원하지 않는 소비자에게는 100만~300만원의 현금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1~2월 판매가 급감하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며 “개소세 인하와 함께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쳐 판매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