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 양산 돌입···2월 국내 고객 인도

작년 12월 트레일블레이저 8704대 수출···카젬 “쉐보레 브랜드 미래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

2020-01-31     박성수 기자
한국GM은 31일 부평공장에서 트레일블레이저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 사진=한국GM

한국GM이 31일 트레일블레이저 양산을 시작해 다음달부터 국내 고객 인도에 나선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해 12월 해외 물량을 먼저 내놓으며 한 달 만에 8700대를 수출했다. 코나·투싼·트랙스 등에 이어 8위다. 국내 판매 물량은 오늘(31일)부터 양산을 시작한다.

이날 한국GM 부평공장에서 카허 카젬 한국GM사장, 로베르토 렘펠 지엠테크니컬센터코리아 사장, 김성갑 금속노조 한국GM 지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양산 기념식이 열렸다.

카젬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운전자의 개성을 극대화하고 소비자 경험을 확대하는 스타일리쉬한 SUV”라며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주도한 쉐보레의 글로벌 SUV이자, 쉐보레 브랜드의 미래를 이끌 차세대 핵심 모델”이라고 말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쉐보레의 소형 SUV 트랙스와 중형 SUV 이쿼녹스 사이를 메우는 전략적인 SUV모델로, GM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기술을 비롯한 첨단 안전사양과 편의사양을 적용했다.

한국GM은 트레일블레이저를 통해 내수와 수출 판매 모두 늘리겠다는 각오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올 뉴 말리부 이후 4년만에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차로 회사 경영정상화의 핵심 차종이다. 아직까지 지난해 임금협상도 끝내지 못한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의 성공은 노사 화합을 이끌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원갑 지부장 역시 트레일블레이저 출시행사에 참석해 “부평공장에서 생산하는 신차인 만큼, 트레일블레이저 성공이 회사와 노조 상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