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업생산 증가폭 0.4%로 역대 가장 낮아
통계청 2019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 발표···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 2.4% 늘어 향후 경기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4개월째 상승세
지난 2019년 산업생산 증가폭이 0.4%로 역대 가장 낮았다. 다만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보다 2.4% 늘었다.
31일 통계청은 ‘2019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19년 전(全) 산업생산(계절조정, 농림어업 제외)은 전년보다 0.4% 늘었다. 이는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구체적으로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증가했으나, 전자부품, 기계장비 등이 줄어 전년대비 0.7% 감소했다.
광공업 출하는 수출 출하가 전년대비 0.8% 증가했으나, 내수 출하가 2.3% 감소해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9%로 전년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다만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 교육 등에서 감소했으나, 보건·사회복지, 정보통신 등에서 늘어 전년대비 1.5% 증가했다.
지난해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보다 2.4% 늘었다.
화장품 등 비내구재(3.3%), 승용차 등 내구재(1.8%), 오락·취미·경기용품 등 준내구재(0.6%) 판매가 모두 늘었다.
소매 업태별로 보면 전년대비 전문소매점(-3.8%), 슈퍼마켓·잡화점(-5.1%), 대형마트(-3.1%)는 감소했으나, 무점포소매(13.1%), 면세점(31.0%), 승용차·연료소매점(2.4%), 편의점(4.9%), 백화점(1.2%)은 증가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7.6% 줄었다.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8.8%) 및 선박 등 운송장비(-4.1%) 투자가 모두 줄었기 때문이다.
국내 기계수주는 전기업 등 공공(-8.1%)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민간(5.5%)에서 늘어 전년대비 4.4%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토목(1.6%)에서 증가했으나, 건축(-9.4%) 공사 실적이 줄어 전년대비 6.7%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주택, 사무실·점포 등 건축(5.6%) 및 철도·궤도, 토지조성 등 토목(4.9%)에서 모두 늘어 전년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상승세는 지난해 9월 이후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