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상반기 신차 3종 출시···5년 연속 1만대 목표

디스커버리 스포츠·XE·디펜더 등 상반기 국내 출시···“하반기에도 신차 라인업 확대할 것”

2020-01-31     박성수 기자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 /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올해 상반기 신차 3종을 출시하며 수입차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 다음달 디스커버리 스포츠를 시작으로 재규어 XE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내놓고, 여름에는 랜드로버 디펜더를 출시한다.

신차를 통해 올해는 지난해 부진했던 성적을 털어버리고 성장궤도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가장 먼저 출시하는 차는 뉴 디스커버리 스포츠다. 이 차는 5년 만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혁신과 함께 최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또 브랜드 최초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했다. 차량에 장착된 BiSG(Belt Integrated Starter Generator) 및 48볼트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차량 운행 시 에너지를 저장해 엔진 구동을 돕는다. 17km/h 이하로 주행할 경우 엔진 구동을 멈추고 저장된 에너지는 주행 재개 시 엔진 가속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연비를 약 6% 개선하는 효과를 얻었다.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랜드로버의 핵심 모델이다. 지난해 디스커버리 스포츠는 2900대를 판매하며 랜드로버 전체 판매의 37%를 담당, 브랜드 내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신형을 내놓는 만큼, 판매를 대폭 늘려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이어 출시하는 차는 재규어 뉴 XE다. 뉴 XE는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아시아 최초 공개한 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했으나 일정이 연기됐다. 일각에서는 기존 XE 재고 처리 문제 때문에 출시가 연기됐다고 보고 있다.

뉴 XE는 클리어 사이트 룸미러, 스마트 설정, 터치 프로 듀오 등 혁신적인 기술을 탑재했다. 또 차체 82%가 알루미늄으로 구성해 경량화했으며, 재규어의 최신 엔진과 함께 후륜 및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했다.

올 뉴 디펜더. / 사진=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마지막으로 올 여름에는 랜드로버 올 뉴 디펜더를 출시할 예정이다. 디펜더는 지난 2015년 단종됐으나 지난해 9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형이 공개됐다.

이 차는 D7x 알루미늄 모노코크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오프로드와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사륜구동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루프에는 알파인 라이트 윈도우를 사용하고 측면 힌지 방식의 테일 게이트와 외부에 스페어 타이어를 장착해 고유 디자인을 유지했다.

전자동 지형반응 시스템2 메뉴 내에 ‘웨이드(도강) 프로그램’을 최초로 적용해 스로틀 응답을 자동으로 조절한다.

랜드로버의 새로운 피비 프로(PIVI Pro)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브랜드 최초 도입한다. 10인치 터치스크린은 보다 직관적이고 사용자 친화적이며 상시 대기 기능을 통해 즉각적인 응답성을 제공한다.

한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2016년 첫 1만대 판매를 돌파한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며 2018년에는 1만5473대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재규어랜드로버는 I-페이스, F-페이스,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 신차를 출시했으나 판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1만대를 턱걸이하며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관계자는 “디스커버리는 기존 인기 차량이고, 디펜더는 국내에는 첫 공개하는 완전 신차인만큼 기대가 크다”며 “올해 상반기 3종의 신차 외에도 하반기에도 다양한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