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 25조원 돌파
11년간 3147% 증가···올해만 7조원 늘어 “법인영업 기반 정비 통한 적극 판매 영향”
2019-10-25 송준영 기자
현대차증권의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가 25조원을 넘어섰다.
25일 현대차증권은 지난 10일 기준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가 25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현대자동차그룹이 과거 신흥증권을 인수한 첫 해인 2008년 말 수탁고 7700억원보다 3147% 증가한 것이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올해에만 수탁고가 7조원이 늘어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며 “이같은 금융상품부문 법인 수탁고는 업계 10위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최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올해 6월 말 기준 27.49%) 물량 없이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해 법인 수탁고를 대폭 늘리는데 성공했다. 현대차증권은 법인영업 기반 정비를 통한 적극적인 판매, 올해 50개의 신규 거래기관 개척을 통한 거래기관 수 증대, 밀착 영업을 통한 거래 활성화 등의 영향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증권의 법인 영업을 맡고 있는 법인사업실 조직 규모는 대형 증권사 대비 작다. 하지만 금융전략본부 내 리서치센터·상품전략실과 협업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에 고객 수익률 제고가 가능했다는 것이 현대차증권 측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도 법인 고객 특성에 맞는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추고, 현대차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