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약, 아제르바이잔과 발기부전약 수출계약···5년간 130만달러 규모

이달 페루 첫 수출에 이어 CIS 국가와 첫 수출계약

2019-06-26     이상구 의약전문기자
서울제약 오송공장 전경(왼쪽)과 불티움20mg. / 사진=서울제약

서울제약이 강점을 갖고 있는 발기부전치료제 구강붕해필름의 해외 수출 계약을 잇달아 성사시키고 있다. 

서울제약은 아제르바이잔 로그만 파마 사와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 타다라필 ODF(구강붕해필름) 10mg, 20mg(제품명: 불티움) 수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5년 간 예상 수출액은 128만4600달러(한화 약 15억원)다. 허가권과 상표권은 서울제약이 갖는다. 

아제르바이잔 의약품 시장은 지난 2016년 기준 7억달러(약 7800억원)로, 시장 대부분을 수입의약품이 차지하고 있다. 로그만 파마사는 아제르바이잔 내 80개 이상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서울제약 기술로 만든 타다라필 ODF 제품이 CIS(독립국가연합)에 첫 진출하게 됐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아제르바이잔 허가 소요기간이 4개월로 예상됨에 따라 연내 허가 취득과 내년 초 첫 수출 선적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서울제약은 개량신약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특히 특수 제형과 같은 혁신적이고 탁월한 약물전달기술 연구에 주력해 왔다. 지난 2012년 안정성과 쓴 맛을 차단하는 기술이 뛰어난 스마트 필름이라는 구강붕해 필름 제조 특허기술 상업화에 성공했다. 서울제약은 이 기술을 활용해 지난 2016년부터 아시아 태평양, 중국, 인도네시아, 중동(사우디아라비아 등 8개국), 페루에 필름 제품 수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6월에도 페루에 타다라필 ODF 20mg 첫 수출 선적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