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장 공략하는 쌍용차, ‘수출 실적 회복’ 노린다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및 미디어 시승 행사 개최···“호주, 제4의 수출 시장으로 평가”

2019-05-31     최창원 기자
쌍용차가 호주에서 렉스턴 스포츠 칸을 출시하고 미디어 시승 행사를 가졌다. / 사진=쌍용차

쌍용자동차는 견조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내수 시장과 달리, 수출 실적에서 계속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쌍용차의 지난해 수출 실적은 3만4169대로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이번 ‘렉스턴 스포츠 칸’의 호주 출시 및 시승회도 수출 실적 회복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쌍용차는 31일 호주시장에 렉스턴 스포츠 칸(현지명 무쏘 XLV)을 출시하고,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승회는 29~31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됐다. 행사에는 일간지, 자동차 전문지 등이 참가해 온·오프로드를 체험했다.

쌍용차는 호주 시장을 유럽, 남미, 중동에 이은 제4의 수출시장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난 11월 호주 멜버른에 첫 해외직판법인을 설립한 이후, 현지 마케팅부터 판매 및 고객 서비스까지 전방위 사업체계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이번 렉스턴 스포츠 칸 출시 및 시승 행사도 같은 맥락에서 진행됐다.

호주 시장의 반응도 나쁘지 않다. 법인 설립 전부터 호주 언론들은 두 차례 쌍용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티볼리, 티볼리 에어(현지명 XLV) 등을 둘러보고 갔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호주법인 출시 후 호주 현지와 평택, 포천에서 가졌던 호주미디어 초청 시승회 때마다 기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이번 렉스턴 스포츠 칸에 이어 하반기 코란도 출시도 예정돼 있다. 강화된 제품라인업을 바탕으로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현지 판매네트워크 확대, 판매 물량 증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