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 탓, 서울 중·고등학교 14곳 단축 수업
전국 모의평가 치러지는 7일에는 단축수업은 없을 듯 조희연 교육감 "공기청정장치 설치·유지 지원"
2019-03-06 박지호 기자
미세먼지 저감조치가 엿새째 시행 중인 6일 서울시 중고등학교가 단축 수업을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6일 14개 중·고등학교가 미세먼지 때문에 하교 시각을 당겨 단축 수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엿새째 계속되는 미세먼지 탓에 서울시교육청은 전날인 5일 서울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각급 학교에 실외수업을 금지하고 등·하교시각 등 학사일정 조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다만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학기 초라는 점을 고려해 휴업은 권고하지 않았다.
다만 단축수업 학교는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6일 오후부터 비가 내리고 바람이 불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낮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고등학교의 경우, 7일 전국단위 모의평가인 전국연합학력평가를 치른다.
아울러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학교에 대해 설치비와 유지비를 지원키로 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공기정화장치가 없는 중·고교 일반교실에 장치 설치비와 유지비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