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자의 콜센터] 5G 마을에선 무얼 할 수 있나요?
AR·MR·홀로그램 신기술 종합 선물세트…전 세계 관람객에 5G 집약 서비스
2017-12-23 변소인 기자
Q 평창 5G 빌리지가 뭐죠?
A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의야지마을에 세워진 세계 최초 5G(5세대) 마을입니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아직 써보지 못한 5G를 마음껏 누려볼 수 있는데요. 지금보다 훨씬 빠른 속도의 5G 통신이 가능해야만 원활하게 서비스할 수 있는 것들이 다양하게 마련된 곳입니다.
Q 어떤 서비스를 볼 수 있죠?
A 평창 5G 빌리지에는 꽃밭양지카페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곳이 이번에 새롭게 조성됐는데요. 5G는 물론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을 결합해 방문객들에게 관광 안내, 특산품 판매, 드론 체험 등을 선보입니다.
Q 좀 더 구체적으로 서비스를 설명해주세요.
A 네. 우선 1층에는 AR 기술을 활용한 의야지마을, 삼양목장, 하늘목장, 알펜시아 등 대관령 명소 7곳을 소개합니다. 더불어 터치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모두 완료한 방문객에게는 무료 커피, 목장 할인권, 특산물 할인권도 제공한다고 하네요. 동작을 인식하는 미디어월도 볼 수 있어요. 여기서도 동작 인식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자율 비행 드론이 보내주는 마을의 영상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2층에는 5G AR 마켓이 있어요. 360도 영상을 활용해 영상으로 전통시장을 구경하는 효과를 줍니다. 지역 농산물과 특산품을 둘러볼 수 있는데 구매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네요. 동계올림픽 경기장 모형에서 초고속 대용량이 전송되는 가운데 가상현실을 입힐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Q 왜 위치가 대관령인거죠?
A KT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통신 분야 공식 파트너입니다. 특히 올림픽에서 5G를 세계 최초로 선보이게 됩니다. 이런 의미에서 평창에 5G 빌리지를 세우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겠지요. 지역민들은 물론 전 세계인들이 5G를 체험해 볼 수 있으니까요. 또 KT는 행전안전부와 인구감소지역 문제해결을 위해 공동 협력해 왔습니다. 행안부는 강원도 평창 의야지마을의 인구감소를 막고 문화와 관광 거점마을로 만들기 위해 평창군과 함께 민·관이 함께하는 대관령면 신바람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평창 5G 빌리지는 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사업이기도 하지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는 셈입니다.
Q 다른 시설은 없나요?
A 많은 관광객이 몰릴 것을 대비해 관광 상품이 준비돼 있습니다. 꽃밭양지카페 앞에는 전기차가 마련돼 있는데 이 전기차로 삼양목장, 하늘목장 등 명소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카페 왼편에는 스마트 힐링체어에서 쉴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기분에 맞춰 원하는 색상과 음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카페 뒤쪽에는 마을주민 온라인 교육을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도 있어요. 스마트 캐비닛도 구비돼 물품보관, 택배함 등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여요.
Q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A 평창 5G 빌리지는 평창 동계올림픽 주요 경기장과 차로 15분 거리입니다. 그만큼 접근성이 좋다는 얘기지요. 또 동계올림픽 기간에는 이곳까지 연결하는 셔틀버스도 생깁니다. 의야지마을에 관광객이 증가하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덩달아 관광 상품도 판매할 수 있고요. 좋은 성과를 낸다면 인구 부족난을 겪는 산골 마을의 이미지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