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은행연합회장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 내정
29일 사원총회 열어 차기 회장 선출
2017-11-27 송주영 기자
27일 은행연합회는 회장후보 추천 2차 이사회 회의결과 후보군의 자질, 능력, 경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김태영 전 농협중앙회 신용대표이사를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 내정에 대해 의외라는 평가가 많다. 그동안 차기 은행연합회장 인물로 민‧관 출신으로 여러 명의 이름이 오르내렸지만 김 회장 내정자의 이름은 부각되지 못했다.
‘올드보이’ 논란으로 부담이 된 은행연합회가 민간 출신에 온화한 성품이라는 평가를 받는 김 회장 내정자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내정자는 부산 출신으로 영남상고를 졸업하고 1971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했다. 이후 1975년 명지대를 졸업했다. 농협에서 수신부, 금융기획부 부장, 기획실 실장 등을 거쳐 신용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2013년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장, 2014년 농협중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현재 하나금융투자와 아시아신탁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김 회장 후보자가 은행 등 금융업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은행연합회는 29일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사원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