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장에 김용덕 전 금감위원장 사실상 확정
손보협 후추위, 최종후보로 단독 추천…31일 총회에서 최종 선임
2017-10-26 송주영 기자
손해보험협회 차기 회장에 김용덕 전금융감독위원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손해보험협회는 26일 3차 회장추천위원회를 열고 김 전 위원장을 최종 후보로 단독 추천하기로 했다. 오는 31일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김 후보자를 손보협회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김 전 위원장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1974년 행시에 합격해 1975년부터 재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경제협력국, 국제금융국, 예산실 등을 거쳤다.
지난 2003년 관세청장, 2005년 건설교통부 차관 등을 거쳐 2006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보좌관, 2007년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문재인 대선캠프에서는 금융정책 자문을 하기도 했다.
최근 손보협회는 실손보험료 인하 압박 등 정부의 친서민정책에 따라 정부와 풀어나가야 할 숙제들이 쌓여 정부와의 협상 능력이 필요한 시기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고위 관료 출신 차기 회장으로 협회의 힘이 좀 더 실리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써 손보협회는 2014년 장남식 회장 이후 3년만에 다시 관료 출신이 회장을 맡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