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시중은행 하반기 1700명 채용
디지털 지식보유 인재 선호…블라인드 면접 진행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하반기 채용을 시작했다. KB국민은행 500명, 신한은행 450명, 우리은행 500명, KEB하나은행 250명 등 총 1700명 규모다. 4개 은행 모두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KEB하나은행은 하반기 신입사원 250명을 채용한다고 8일 밝혔다. 입사지원서는 KEB하나은행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이달 25일까지 접수한다.
모집분야는 일반 행원으로 학력, 연령·전공에 따른 지원 자격 제한을 두지 않았다. 금융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해 디지털 관련 지식·기술을 보유한 이공계 전공자는 우대한다.
KB국민은행도 전일 하반기에 500여명을 채용 계획을 밝혔다. L1 신입행원 및 전문 직무직원을 포함해 500여명 내외로 채용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 채용 인력은 퇴직직원 재채용 등을 포함해 올해만 1200명 이상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신입행원 채용 규모를 늘리는 한편 디지털 인재 등 핵심성장부문 채용과 경력직 채용도 신설했다.
원서접수는 9월 20일까지 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학력과 연령 등 지원자격 제한은 없으며, 입사지원서에 자격증, 어학점수항목을 없애고 100% 블라인드 면접을 통해 직무특성과 지원자의 역량을 평가해 선발한다.
신한은행도 채용 방식을 재정의(Redefine)해 업무 특성에 맞는 최적의 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분야별 채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분야별 채용 450여명과 전문직, 장애·보훈 채용 등을 포함해 2017년 총 810여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 입사원서는 18일 오후 6시까지 접수받는다.
신한은행은 ‘분야별(Division) 채용’을 통해 채용 직무를 ▲디지털/빅데이터 ▲글로벌 ▲IT ▲IB/자금운용/리스크 ▲기업금융/WM ▲개인금융 등 6개 분야로 구분하고 각 분야마다 맞춤형 채용 전형을 도입했다.
우리은행도 하반기 입자지원서를 접수중이다. 당초 400명(글로벌 인턴십 채용 포함)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디지털 부문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아 채용규모를 100명 늘린 500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상반기 200명을 포함해 올해 채용 규모도 700명으로 늘었다.
우리은행은 면접관에게 지원자 정보를 주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한다. 서류 전형에 자격증, 토익 등 외국어 성적 항목도 뺐다. 원서 접수는 22일 오후 5시까지로 합격자 발표는 11월 말에서 12월 초로 예정해두고 있다. 합격 후 바로 신입행원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