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평택 도로 본선 9일 재개통
국제대교 상판 붕괴 이후 2주만에 통행 재개
2017-09-08 최형균 기자
세종~평택 자동차전용도로(국도43호선)의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본선 통행이 재개된다. 앞서 해당 도로는 지난달 발생한 평택국제대교 상판 붕괴사고로 통행이 금지된 바 있다. 이 사고로 2주째 이어졌던 국도 통제가 해제되는 것이다.
8일 국토교통부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거쳐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 14km 구간 본선 통행을 9일 오후 2시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세종~평택 자동차도로는 총 길이 45.5km에 4~6차선 도로다. 지난해 11월 개통돼 경부‧서해안 고속도로 혼잡도를 완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개통 직후 2개월간 경부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의 일평균 교통량이 9%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설 연휴기간 경부고속도로 정체 길이가 30% 가량 줄었다.
이 구간은 2주간 본선 통행이 금지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26일 평택시에서 시행 중인 지방도 313호선 ‘평택호 횡단도로 개설공사’ 구간 중 평택국제대교 상판 4개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교량 하부를 통과하는 국도43호선 세종~평택 자동차전용도로 중 통행안전을 위해 오성교차로~신남교차로가 2주간 전면 통제됐다. 추가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예방차원에서 이뤄진 통행제한 조치다.
그간 통행중단 조치로 세종~평택 고속도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됐다 세종~평택 자동차 전용도로인 국도 43호선은 하루 평균 6만여대가 이용 중이다. 통행금지가 이뤄진 직후부터 충남 아산과 세종, 평택 방향 우회로로 차량들이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을 보인 바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교량 철거 및 정리 작업, 통행재개를 위한 관계기관 합동 점검을 완료하고 내일 오후 2시부터 본선 통행을 재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재개통은 본선에만 한정된다. 면도103호선과 연결되는 신대 IC의 연결로는 나머지 해체공사를 위해 당분간 계속 통제된다. 신대IC는 9월말에 이르러야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사고교량 잔존 상판과 교각을 완전 철거하는 작업이 남았다.
국토부 측은 “인근 팽성IC를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교통통제구간 위치도 / 사진=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