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신규 발전소 호조로 수익 증가

2분기 영업익 820억원…전년比 790%↑

2017-08-14     황건강 기자
SK E&S 광양천연가스 발전소 / 사진=SK

SK E&S가 올해 신규 가동 발전소의 영향으로 실적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가동된 발전소의 가동률 호조 속에 수익성이 확대됐다는 평가다.

14일 SK E&S는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538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62.7%, 790.6% 증가한 수치다. 이로써 SK E&S는 상반기 매출액 2조8192억원, 영업이익 24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서는 매출액이 22.1%, 영업이익은 112.4% 증가했다.

SK E&S의 실적 호조는 올해 신규 발전소의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SK E&S는 올해 2월부터 파주LNG발전소를 가동하고 있다. 올해 4월에는 위례발전소가 상업운전에 들어갔다. 파주와 위례 발전소의 가동률은 각각 96%, 9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난 2월 신규 가동된 파주천연가스발전소는 910MW급 발전기가 두개 가동되는 1800㎿급 발전소다. 다른 천연가스발전소와는 달리 쉐브론으로부터 LNG를 직도입하면서 수익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 LNG발전소들은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연료를 공급받는 구조가 대부분이다.

SK E&S의 상반기 발전소별 매출액은 총 8707억원으로 집계됐다. 파주LNG발전소가 369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고 광양발전소 2969억원, 하남발전소는 1538억원, 위례발전소 735억원 등이다.

도시가스사업부문은 1조908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SK E&S는 지난해 기준 도시가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시장 점유율은 22.4%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오진원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은 “정부의 노후 석탄발전소 가동중단으로 파주발전소의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이익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파주 발전소는 LNG를 직접 도입하고 입지도 좋아 (SK E&S의)연간 영업이익 가운데 1400억원 가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