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자의 콜센터] “영화 옥자 볼 수 있는 OTT가 뭐죠?”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OTT 시장 확대
2017-07-29 변소인 기자
Q OTT가 뭐죠?
A Over the top의 약자입니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동영상 서비스라고 정의하는 것이 가장 쉽습니다. 해외에서는 커넥티드(Connected) TV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국내에서는 각계 별로 정의가 다양합니다. OTT를 이용하면 실시간 방송을 TV수상기로 보던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시간과 공간에 따른 제약 없이 보고 싶은 콘텐츠를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을 통해서 자유롭게 볼 수 있습니다.
Q OTT 종류엔 어떤 것이 있나요?
A 대표적으로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비디오(VOD)형 OTT 서비스로는 콘텐츠 연합 플랫폼 푹, CJ계열 티빙, 현대HCN, 에브리온TV가 있습니다. IPTV 계열에선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 KT 올레TV 모바일, LG유플러스의 유플러스 HDTV가 있어요. 세계적으로는 넷플리스가 글로벌 1위 OTT 기업이죠.
Q 우리나라 OTT 산업은 어떤가요?
A 2015년 국내 OTT 총 사용자 규모는 2500만명, 매출 규모는 2587억원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OTT 서비스가 방송‧통신 융합에 따라 크게 성장 하고 있지만 국내 현행 법 체계에서는 개념과 범주조차 제대로 정의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Q 국내 OTT 시장에서 걸림돌로 작용하는 무엇인가요?
A 국내에선 불법 다운로드가 많이 이뤄집니다. 이에 대해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좌우되지요. OTT 서비스에는 유료 콘텐츠들이 많이 있는데 가격에 대한 거부감 때문에 이용률이 그리 높지 않답니다.
Q 해외 OTT 시장은 어떤가요?
A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글로벌 OTT 시장은 2018년까지 연평균 19.9%씩 성장해 327억 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위 기업인 넷플릭스는 ‘하우스 오브 카드’ 등 자체 제작 콘텐츠를 발판으로 큰 인기몰이를 했습니다.
Q OTT 서비스는 어떤 강점이 있나요?
A 방송통신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국내 이용자들이 주 5일 이상 미디어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비율은 81%입니다. 이는 75.4%를 기록한 TV의 기록을 넘어선 것입니다. 이에 따라 OTT가 뉴 미디어 시대에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또 OTT가 기존 방송국들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수록 그 위력은 더 막강해지고 있죠.
Q 국내에서도 OTT 이용률의 큰 변화가 있었던 적이 있었나요?
A 네. 지난 1월 tvN 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신 도깨비'가 케이블채널 사상 역대 최고 시청률 20.5%를 기록하고 막을 내렸습니다. 도깨비 인기에 힘입어 티빙 주간 이용자수도 덩달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었죠. OTT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 이용 습관을 분석한 결과 1월 20일 도깨비 방송시간인 오후 8시 티빙앱 사용자 수는 19만 2000명에 달했습니다. 도깨비 방영 이전 티빙 주간 사용자 수가 10만명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하루 만에 2주간 사용자가 몰린 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