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코트라, 韓 중소기업·스타트업 400개 해외진출 돕는다
‘메이드바이코리아’ 출범…페이스북·인스타그램 마케팅, 수출 노하우 등 교육
2017-07-12 변소인 기자
12일 페이스북과 코트라는 서울 양재동 코트라 본사에서 메이드바이코리아(Made By Korea) 출범식을 열었다. 메이드바이코리아는 페이스북과 코트라가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무료로 교육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180개사를 비롯해 김재홍 코트라 사장, 댄 니어리 페이스북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표, 김기영 아시아·태평양 중소비즈니스 한국총괄 상무, 박대성 페이스북코리아 대외정책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메이드바이코리아 프로그램은 지난 3월부터 57개 중소기업 1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범 사업이 이뤄졌다. 김재홍 코트라 사장은 “시범 사업을 통해 외국 클라우드 펀딩에 성공한 회사도 있고 광고전문가를 양성해 광고비용을 절감하는 등 여러 성과를 거뒀다”며 “이번 달부터는 400개사가 참여하는 본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중소기업 교육을 지원하는 메이드바이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이드바이코리아가 최초인 셈이다. 국내에 모바일과 디지털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들이 디지털 환경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어서다.
프로그램은 사업 기획 단계에서부터 전략 수립, 마케팅, 수출 실무, 온라인 마케팅까지 수출과 관련된 다양한 교육을 8주에 걸쳐 진행한다.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이거나 관심이 있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선정된 기업은 페이스북과 코트라의 전문 인력에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마케팅과 해외 진출 노하우를 직접 전수받는다.
전자상거래 통합솔루션 업체 메이크샵과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 실무 교육기관 패스트캠퍼스의 전문가들도 강사진으로 투입된다. 이들은 온라인 도구 활용 전략 등을 중심으로 e비즈니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관계자는 “한국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하자 주변 다른 국가들이 부러워하고 있다”며 “앞으로 다른 국가에서도 이런 프로그램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