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프랜차이즈 브랜드 43개…롯데 11개 최다

농협, 신세계, 하림 順…전체 브랜드 5273개 전년比 8.9%↑

2017-07-12     박지호 기자

지난해 프랜차이즈산업이 가맹본부수, 영업표지(브랜드)수, 가맹점수, 직영점수 등 전방위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했다. 특히 국내 대기업 중 롯데가 가장 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2016년 가맹본부 수는 전년 대비 9.2% 증가한 4268개이고, 브랜드 수는 전년 대비 8.9% 증가한 5273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가맹본부는 (주)더본코리아로서 19개의 브랜드를 갖고 있다. 다음으로 (주)놀부 13개, (주)소프트플레이코리아 12개, (주)한국창업경제연구소 10개로 많았고 (주)이랜드파크, (주)이바돔, (주)리치푸드가 각각 8개의 브랜드를 보유했다.
 

12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따르면 2017년 기준 대기업 집단에 속하는 가맹본부가 운영하는 영업표지 수는 총 43개로, 전체의 0.8%를 차지한다. /자료=한국공정거래조정원, 그래픽=조현경디자이너

대기업으로 범위를 좁히면, 롯데가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는 총 43개로, 이 중 롯데그룹이 11개로 가장 많다. 농협은 7개의 브랜드를 보유해 두 번째로 많았다. 신세계와 하림은 각각 5개의 브랜드를 보유해 3위에 올랐다. 


가맹본부의 평균 가맹사업기간은 지난해 말 기준 4년 8개월로 나타났다. 5년이 채 안 되는 수준이다. 도소매업이 6년 3개월로 가장 길고, 외식업이 4년 3개월로 가장 짧았다.

2015년 가맹점 수는 전년 대비 5.2% 증가한 21만8997개로 나타났다. 외식업 10만6890개(48.8%), 도소매업 4만4906개(20.5%), 서비스업 6만6200개(30.7%)로 외식업 부문 비중이 가장 높았다. 부문별 가맹점수가 가장 많은 업종을 보면 외식업은 치킨(2만4678개), 도소매업은 편의점(3만846개), 서비스업은 외국어 교육(1만7183개)로 집계됐다.

2015년 가맹점 신규개점은 총 4만1851개, 폐업(가맹계약 해지 및 종료) 가맹점수는 2만4181개였다. 2014년 해지 및 종료 가맹점 수인 2만3646개보다 535개 증가했고, 폐점률은 9.9%로 2014년 폐점률 10.2%보다 0.3%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