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병장 월급 21만6000원→40만5669원…최저임금의 30%로 인상
2022년에는 50%선으로…문대통령 임기내 5조원 소요
2017-06-26 정지원 기자
새 정부에서 인수위원회 역할을 하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이하 국정기획위)는 26일 내년도 장병급여를 올해 최저임금 기준으로 30% 선까지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정기획위 발표에 따르면 국군 장병 가운데 병장의 월급은 현재 21만6000원에서 40만5669원으로 인상된다. 이는 올해 최저임금인 135만2230원의 30%에 해당하는 액수다. 병장 월급을 기준으로는 2020년에는 54만892원, 2022년에는 67만6115원이 된다.
내년도 장병급여 인상에 추가로 소요되는 예산은 약 7600억원이다. 이수훈 외교안보분과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소요 예산을 총합해도 5조원이 안 된다”며 “그 정도 예산 규모는 국가가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정기획위는 병사 봉급 인상을 고려해 병사들이 전역시 목돈을 마련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박 대변인은 "목돈 마련을 원하는 병사가 있으면 월급 가운데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 돈을 예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며 "다만 이는 선택 사항이다. 구체적인 방안은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