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인트] 코스피, 2400 목전…2381.69 마감
외국인 1463억원 순매수…사상 최고가 경신
코스피가 2380선을 돌파하며 다시 한번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지수 2400까지는 20포인트도 남지 않아 이달중 코스피 2400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9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12포인트(0.77%) 오른 2381.69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전일 대비 7.65포인트(0.32%) 오른 2371.22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9시26분 2367.81까지 하락했으나 대외 불확실성 이벤트가 시장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확인 되며 강세로 전환했다. 이어 오전 10시30분경 2380선을 돌파한 이후 장중 2380선 내외에서 거래가 이어졌다. 장중 최고치는 이날 오전 11시23분 기록한 2385.15다.
이날 상승세는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하루에만 146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08억원 매도우위였으나 최근 환매 장세를 감안하면 순매도폭이 대폭 줄었다. 더구나 금융투자와 투신권에서는 각각 535억원, 497억원을 사들이며 오랜만에 순매수를 기록했다. 다만 연기금은 107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도 1689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상승세가 갈렸다. 음식료와 전기전자, 의료정밀, 은행, 증권 업종 등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기계, 건설, 유통 업종 등은 하락했다. 최근 국내 증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과 증시 상승세에 기대감이 커지는 증권 등 금융 업종은 강세인 반면 여전히 다른 업종의 상승세는 확대되지 못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2.08% 상승한 23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도 2.82% 오르며 5만8300원에 마감했다. 네이버는 7.87% 급등한 96만원에 거래를 마치며 100만원 문턱까지 상승했다. 포스코는 1.85% 올랐고 신한지주도 1.01% 강세로 마감했다.
6월 들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닥 지수도 상승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4.18포인트(0.62%) 오른 674.15에 거래를 마치면서 8거래일 연속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6월 들어 6거래일 모두 상승했고 5월 30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행진 중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140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외국인도 1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기관은 94억원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프로그램은 143억원 순매도였다.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도우위다.
지수 상승세 속에서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하락 종목이 많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8개 종목만 상승 마감에 성공하면서 등락이 혼재됐다. 셀트리온과 카카오은 각각 1.71%, 1.20% 상승했고 SK머티리얼즈도 1.72% 올랐다. GS홈쇼핑도 1.92% 오른 24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