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도미니카 전기차 충전인프라 사업추진 가속화

도미니카 전력청에 전기차·충전설비 기증…정부·기업대상 기술세미나

2017-06-01     원태영 기자
한국전력과 도미니카공화국 정부 관계자들이 5월 29일 도미니카에서 열린 전기차 기증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 CNE 위원장, 루벤 히메네스 비차라 전력청장, 유향열 한국전력 해외부사장, 김병연 주도미니카공화국대한민국 대사. / 사진=한전
한국전력이 도미니카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전력은 지난달 29~30일(현지시각) 양일간 유향열 한국전력 해외부사장과 루벤 히메네스 비차라(Ruben Jimenez Bichara)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장, 후안 로드리게스 니나(Juan Rodriguez Nina) 국가에너지 위원장, 김병연 주도미니카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기증식과 전기차 관련 기술세미나를 각각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3월 17일 조환익 한전 사장과 도미니카공화국 정부 간 EV(Electric Vehicle·전기자동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업무협약(MOU) 체결의 일환으로 에너지 신산업 분야 기술교류 및 전력산업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한전은 이날 기증식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의 전기차 정책도입 지원을 위해 전기차 2대와 충전설비 2대를 도미니카공화국 전력청(CDEEE·국영 발전, 송·배전 시설을 소유한 국영 지주회사)에 전달했다.

기증식에 참석한 유향열 한전 해외부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라 세계 각국은 전기차 개발과 보급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한전은 도미니카공화국 전기차 충전인프라 뿐만 아니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한전은 또 기증식 다음날인 30일 도미니카공화국 CNE 국가에너지위원장을 비롯해 정부 및 민간 70여 업체 관계자 약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관련 기술세미나를 엠바하도르 호텔에서 개최했다.

기술세미나는 총 7개 섹션으로 구성됐으며 글로벌 전기차 동향과 한국의 전기차 보급정책, 전기차 충전기술 및 중남미 전기차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해 도미니카공화국의 전기차 도입 및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기획됐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도미니카공화국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이며, 국산 전기자동차와 국내 충전시스템 수출이 도미니카공화국에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