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0만원 TV 내놓은 LG전자
77형 대화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출시
LG전자가 출하가격이 3300만원에 이르는 TV를 내놨다. LG올레드 TV 중 가장 고가다. LG전자는 이 TV를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심산이다.
17일 LG전자는 77형(196cm) ‘LG SIGNATURE(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77형 대화면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의 출하가는 3300만원에 달한다.
이와 관련해 LG전자는 “다음달 29일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 캐시백 400만원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 구매가는 2900만원인 셈이다.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설치 두께도 6mm가 채 안 된다. 2월 말 이미 출시된 65형(163cm) 제품은 두께가 4mm 이하였다. LG전자는 마치 그림이 벽에 붙어있는 듯한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화면 이외의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로 분리했다.
대외적 평가도 좋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는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7’에서 출품작 중 단 한 개 제품만 받을 수 있는 ‘최고상(Best of the Best)’을 수상했다. 미국 소비자 연맹이 발간하는 소비자 매거진은 최근 65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 성능을 평가한 후 최고 점수를 부여했다.
LG전자 측은 77형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서 주두권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프리미엄 TV는 LG전자의 매출효자로 거듭 난 모양새다. LG전자의 경우 OLED TV, UHD TV, 55인치 이상 대형TV 등 프리미엄 비중이 50% 넘어서고 있다.
LG전자 TV 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8.8%로 집계됐다. 역대 1분기 최고수준이다. 올해 HE사업본부 매출이 20% 가까이 증가하리라는 전망도 있다. 지난해 HE사업본부 매출액은 17조 4255억원이었다. 이중 TV의 매출비중이 81%에 달한다. TV실적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얘기다.
손대기 LG전자 한국HE마케팅FD는 “차원이 다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로 고객들에게 초(超)프리미엄의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