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몰, 카카오톡 손잡고 모바일 소비자 공략

카톡에서 이마트몰 쇼핑·배송·정보공유까지

2017-04-19     김지영 기자

이마트몰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모바일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카카오톡과 장보기 서비스를 제휴하고 배송, 조리법 등 서비스 제공을 시작한다.

이마트몰이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카카오톡 장보기 서비스는 이마트몰 뿐만 아니라 올해 카카오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비스 고도화 사업 중 하나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가입 없이 카톡 내 더보기 탭에서 이마트몰의 약 10만개에 달하는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이마트몰 배송의 장점인 쓱 배송(예약배송)을 이용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수령할 수 있다.

일반적인 장보기 기능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다. 소비자는 지난 쇼핑 내역과 자주 구매한 상품 등을 카테고리별로 살펴보고 반복 구매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또 조리법과 장보기 팁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메신저라는 카카오톡의 특성을 적극 활용해 나의 가족,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공유할 수 있다. 각자 고른 품목을 하나의 장바구니에 담아 쇼핑하는 함께 장보기 기능도 제공한다.

이마트몰은 모바일 이용고객 비중이 전체 고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등 모바일 쇼핑 고객이 해마다 증가함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몰의 모바일 이용 고객 비중은 지난 2012년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2012년 모바일 비중은 1.5%에 불과했다. 이후 2013년 8.5%, 2014년 24.6%, 2015년엔 44%까지 늘었다. 지난해에는 56%를 차지하며 PC 이용 고객 비중을 추월했다. 올해 4월 61%를 넘어섰다.

김예철 SSG닷컴 상무는 “모바일에 친숙한 소비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이번 카카오톡 장보기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온라인 쇼핑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마트몰이 카카오와 손잡고 ‘카카오톡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 사진=이마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