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철도 1호선,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연장 완료

공사 8년 만에 20일 개통식…신평역-다대포 이동시간 27분서 14분으로 줄어

2017-04-13     최형균 기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노선도 / 자료= 국토교통부

8년 간의 공사를 마치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점구간이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역까지 연장됐다. 이를 통해 기존 종점인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이동시간이 버스 이용 대비 13분 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다대구간 연장 사업개통식을 다대포해수역장역 지상 유휴지에서 오는 20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개통식에는 국토교통부 차관, 부산광역시장, 지역 국회의원, 지자체 관계자,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대구간 연장 공사는 지난 2009년 11월 공사를 시작했다. 총 사업비 9590억원(국비 5405억원, 시비 4185억원), 총 470개 업체(연인원 115만 명)가 투입됐다

공사완공으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종점역은 기존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역으로 연장됐다. 총연장은 7.98㎞이며 정거장은 6개소가 건설된다. 이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규모가 종전 34개역(32.5)에서 40개역(40.48)으로 확장된다.

연장공사로 기존 종점인 신평역에서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기존에는 양 구간 이동시간이 버스로 27분 이상 소요됐다. 도시철도 이용 시 14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부산권의 증가하는 거주인구의 이동을 편리하게 할 뿐만 아니라 주변 공단근로자의 출퇴근 소요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량은 8량 1편성으로 출퇴근 시간에는 4~4.5분, 평시에는 6~6.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정원은 970명(좌석 424명, 입석 546명)에 표정속도는 약 30.8㎞/h이다. 

연장구간에는 신형 전동차가 도입된다. 6편성 48량으로 좌석은 기존 1열 10석에서 9석으로 바뀐다. 좌석공간도 430㎜에서 450㎜로 넓어진다. 

국토부 관계자는 “좌석공간도 430㎜에서 450㎜로 20㎜ 이상 넓어져 쾌적한 승차환경을 제공하도록 했다. 승강장 안전문(PSD) 출입문개폐장치 시스템은 이중으로 설치돼 출입문 오작동 등으로 인한 승객의 안전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장공사로 부산 도시철도역은 1호선에서 4호선까지 총 정차역이 108개에서 114개로 늘어난다. 또한 서부산권이 부산 도심지와 연결되는 대중교통체계가 구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개통은 서부산권의 교통편의 향상, 역세권 주변 지역의 개발을 촉진해 시민의 삶의 질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