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첫 PHEV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

“아이오닉 잡으러 왔다” …아이오닉보다 최대 1600만원 비싸

2017-04-11     박지호 기자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요시다 아키히사 토요타코리아 사장과 모델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프리우스 프라임’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박견혜 기자
도요타가 자사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프리우스 프라임(PRIUS PRIME)을 국내 출시했다. 이로써 현대차가 지난 2월 출시한 아이오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정면 대결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국내 출시 이전부터아이오닉의 경쟁 모델로 알려졌다. 프리우스 프라임이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아이오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1일 도요타 코리아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언론 발표회를 갖고 프리우스 프라임이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요타 코리아가 소개하는 첫 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로 지난 2017 서울모터쇼에서 첫 공개된 바 있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공개 행사에 전시된 프리우스 프라임 전면부. /사진=박견혜 기자
프리우스 프라임은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시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모델이다. 도요타 최초로 듀얼 모터 드라이브 시스템(Dual Motor Drive System·구동용 전기모터와 발전기용 전기모터 함께 활용)’이 적용됐다. 8.8㎾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가 탑재되어 EV모드로 주행시 최대 주행거리가 40㎞.

 

연료 효율은 복합 연비 CS모드기준(가솔린 주행 시) 21.4​/, CD 모드기준 (EV 주행시) 6.4​/kWh를 달성한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3g/

 

 

차량 전면은 도요타만의 특성이 담긴 킨 룩(Keen Look)을 적용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TNGA(Toyota New Global Architecture)를 통해 무게 중심을 낮췄다. 차량 앞면의 모든 램프는 LED를 사용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

 

1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서 열린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 공개 행사에 전시된 프리우스 프라임 후면부. /사진=박견혜 기자
가격대는 높다. 프리우스 프라임 판매가는 4830만원으로, 3230~3410만원인 아이오닉 PHEV보다 많게는 1600만원 비싸다. 환경부 보조금 500만원과 친환경차 세제 혜택 270만원을 받아도 4000만원대다. 현대차 쏘나타 PHEV(3893~4250만원), 기아차 K5 PHEV(3960만원)보다 비싸다.

 

도요타가 국내에 처음 내놓은 친환경차는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다. 프리우스는 첫 출시된 지난해 3월부터 올 3월까지 1년간 국내서 총 2787대 팔렸다

 

같은 기간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차는 기아차 니로HEV(23192). 현대차 LF쏘나타 HEV7479, 아이오닉 HEV6490, 그랜저HG6355대가 판매됐다. 그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모델 판매량에 뒤진 모습이다.

 

도요타는 이번 프리우스 프라임 출시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장악하겠단 포부를 밝혔다. 요시다 아키히사 도요타코리아 ​사장은 프리우스 프라임과 함께 스마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양적으로 강화하고 서비스 품질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