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온라인 쇼핑객 대폭 늘어

신라면세,온라인 매출 3년간 연평균 64.5%씩 성장…면세업계, 모바일 특화 서비스 강화

2016-12-08     김지영 기자
면세점업체들이 모바일 고객을 잡기 위한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섰다.롯데면세점 모바일 어플. / 사진=시사저널e

 

온라인과 모바일로 쇼핑하는 소비자가 증가함에 따라 면세점 업계도 이들을 위한 특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8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 면세점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크게 늘었다. 신라면세점에 따르면 온라인 면세점 매출이 지난 2013년 부터 2015년까지 연평균 64.5% 성장했다. 롯데면세점 온라인 상의 매출은 전체 매출의 23%를 차지 하고 있다. 지난해 17% 정도 차지 했던 것에서 비중이 급상승했다.

이에 따라 면세점 업체에서는 온라인 특화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신라인터넷면세점은 올해 고객 쇼핑 편의 서비스 증진을 위한 서비스를 늘렸다. 품절상품 재입고 알림, SNS연계 로그인, 모바일 앱을 통한 인도장 대기표 발권, 음성검색, 쇼핑정보 공유 커뮤니티 신설 등이다.

신라면세점은 최초로 재입고 알림 서비스, 모바일에서 인도장 대기표 발권 서비스 등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재입고 알림 서비스는 품절된 상품이 재입고 되는대로 소비자에게 문자를 발송해주는 서비스다. 공항 면세품 인도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어 고객들로부터 매우 실용적이라는 평을 얻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지나 2012년 말 국내 면세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모바일 앱을 출시했다. 국내 소비자 뿐 만 아니라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하였을때 한국여행과 쇼핑을 동시에 향유하도록 맞춤형 모바일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의 성별, 나이, 선호 상품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화 상품 추천 등 모바일 플랫폼에 최적화된 전용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 검색한 상품과 유사한 품목을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방식이다.

시간적 제약도 대폭 줄였다. 롯데면세점은 출국 3시간 전까지 쇼핑이 가능한 3시간 전 샵, 신라는 5시간 전 샵을 운영하고 있다. 인기가 많은 상품을 중심으로 단시간 내에도 인도가 가능한 물류 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해 면세점 쇼핑을 하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최근에는 인터넷면세점의 고객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