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3분기에만 순익 6738억원

상반기 순익 6억원 미만…3분기 누적 순익 6744억원

2016-11-19     변소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용 OLED 디스플레이(사진) 세계 시장 90%를 장악하고 있다. /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자가 지분 100%를 소유한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대규모 순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에만 순이익 6740억원가량을 거뒀다. 상반기 순이익이 6억원 미만인 것을 감안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된 셈이다.  

 

삼성전자가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fss.or.kr)에 공시한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3분기 누적 매출 17조8351억원·순이익 674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7~9월 분기순이익은 6738억원이 넘었다. 이 회사는 상반기 매출 11조4209억원·순이익 5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6조4141억원과 6738억원 늘어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며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경쟁사보다 앞서 기술을 개발해 일찌감치 제품화에 성공한 것이 주효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용 OLED는 시장이 커지면서 그 수혜를 독점하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누적 매출 18907200만원, 계속영업손실 11984200만원을 기록했다. 자산 67335300만원·부채 342531800만원이다. 부채비율은 129%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 의약품을 생산하며 삼성그룹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년간 해마다 1000억원 이상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18일 기준 시가총액은 111157억원으로 코스피 내 24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10일 상장하자마자 급등세를 보이며 코스닥 시가총액 1위 바이오시밀레 업체 셀트리온을 압박하기도 했다. 18일 중가 기준 셀트리온 시가총액은 삼성바이오로직스보다 9522억원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