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6]HIT, 올해 최고 게임에 선정

인기상도 수상 2관왕…최우수상엔 스톤에이지

2016-11-16     원태영 기자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 단체사진. / 사진=넥슨

 

넷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히트(HIT)’가 올해 최고 게임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부산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모바일 액션 RPG HIT가 최고의 영예인 대상(대통령상·상금 1000만원)을 수상했다. 지난해 11월 출시된 HIT는 언리얼엔진4로 개발돼 뛰어난 그래픽을 자랑한다. 스킬조합에 따라 변화하는 다양한 전투방식과 액션을 바탕으로 게임모드를 풍부하게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IT는 유저들이 직접 뽑은 인기상(국내부문)도 수상해 2관왕에 올랐다.

HIT는 출시 하루 만에 국내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7월 북미, 유럽, 태국 등 전 세계 140개 국에 출시, 전 세계 누적 다운로드 수 1300만(올해 11월 기준)을 넘어섰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무엇보다도 저희 게임을 지원해준 유저분들에게 가장 감사를 드린다”며 “앞으로도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어서 유저분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우수상(국무총리상·상금 500만원)은 넷마블엔투의 ‘스톤에이지’가 차지했다. 스톤에이지는 동명의 원작을 최신 트렌드와 기술력에 맞게 3D 고퀄리티 그래픽과 차별화 된 요소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톤에이지는 실시간 PvP와 파티 PvE 등 흥미로운 전투 콘텐츠를 탑재했으며, 애니메이션과 MD 상품 등 IP를 활용한 확장성도 뛰어나다. 출시 하루만에 양대마켓 매출 1위을 달성하기도 했다. 현재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정호 넷마블엔투 대표는 “과거 백범 김구 선생께서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며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지만 남들에게도 행복을 줄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은 한국 문화의 힘을 전 세계에 드높이고 동시에 전 세계에 행복과 즐거움을 줄 수 있는 문화 콘텐츠”라며 “더 좋은 게임, 즐거운 게임 만들라는 의미로 알고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모바일게임 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은 로이게임즈의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과 팩토리얼게임즈의 ‘로스트킹덤’이 동시 수상했다. 온라인게임 우수상 역시 네오위즈의 ‘블레스’와 아이엠씨게임즈의 ‘트리오브세이비어’가 공동으로 받게 됐다.

특히 모바일 호러게임 화이트데이는 부분유료화가 대세인 상황에서 유료게임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8800원이라는 상당히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료 게임 시장에서 상당기간 1위를 차지했다. 화이트데이는 또 기술창작상 게임기획/시나리오 부문과 우수개발자상 기획/시나리오, 프로그래밍 등 모두 3개 부문을 더 휩쓸어 올해 최다 수상인 4관왕을 차지했다.

블레스는 7년간 700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만들어낸 대작 온라인 MMORPG다. 영화 음악계 거장 ‘한스짐머’가 OST에 참여해 수준 높은 사운드를 선보였으며, 언리얼 엔진 3’로 개발된 뛰어난 그래픽이 특징이다. 블레스는 기술창작상 게임사운드와 게임그래픽 등 2개 부문에서도 수상을 거머줬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MMORPG 게임이 점차 게임계 트렌드에서 하락하는 상황에서 과거로 돌아가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초기 버그와 각종 문제들 때문에 고전했지만, 음악과 그래픽 등 기본적인 뼈대는 MMORPG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이번 게임대상 본상은 전문 심사위원단의 심사(60%반영) 외에도 게임업계 전문가 투표(10%반영)와 기자단 투표(10%반영), 네티즌 투표(20%반영)를 더한 결과에 다양한 시각과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최종 결정됐다.

한편 이번 시상식은 게임업계 관련인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으며, 15개 부문 22개 분야에서 총 25개의 상과 1개의 특별상이 시상됐다.

분야별 수상작은 다음과 같다.

2016 대한민국 게임대상
▲ 대상 : ‘히트(HIT)’ / Natgames (대통령상, 상금 1000만원)
▲ 최우수상 : ‘스톤에이지’ / 넷마블엔투주식회사 (국무총리상, 상금 500만원)
▲ 우수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온라인 게임 분야(공동수상) : ‘블레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트리 오브 세이비어’ / 아이엠씨게임즈
모바일 게임 분야(공동수상) : ‘로스트킹덤’ / 팩토리얼게임즈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 로이게임즈
▲ 기술창작상
기획시나리오 분야 : ‘화이트데이 :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 / 로이게임즈
사운드 분야 : ‘블레스’ / 네오위즈블레스튜디오
그래픽 분야 : ‘블레스’ /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
캐릭터 분야 : ‘트리 오브 세이비어’ / (주)아이엠씨게임즈
▲ 공로상 : ‘이동규’ /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 경사(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우수개발자상 (프로그래밍) : ‘원범섭’ / 로이게임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우수개발자상 (기획/디자인) : ‘신진섭’ / 로이게임즈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사회공헌우수상 : ‘넷마블게임즈(주)’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차세대 게임 콘텐츠상 : ‘Mortal Blitz VR’ / (주)스코넥엔터테인먼트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클린게임존상 : ‘짱 오락실’, ‘로떼PC까페’, ‘아이닉스 PC방’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 인기게임상 (한국인터넷디지털엔터테인먼트협회장상)
국내: ‘히트(HIT)’ / Natgames
해외: ‘오버워치’ /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유한회사
▲ 게임비즈니스혁신상 : ‘최성원’ / 룽투코리아 사업총괄이사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 스타트업 기업상 : ‘인스퀘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 인디 게임상 : ‘트리오브라이프’ / 오드원게임즈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 자율규제 이행 우수기업상 : ‘게임빌’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상)
▲ 굿게임상 : ‘배틀한국사 for Kakao’ / 이투스교육 주식회사 (게임문화재단이사장상)
▲ 특별상 : ‘엔씨소프트문화재단’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