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대목 앞두고 분주한 모바일 업계

삼성전자·SKT·세종텔레콤 등 스마트폰 구입 고객에게 각종 선물 증정

2016-11-11     민보름 기자
삼성전자가 11일 출시한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모델. / 사진=삼성전자

 

17일은 2017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날이다. 매년 이맘때면 '수능 대목'을 노리는 내수 부문 제조, 서비스 업계는 시험을 마친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대적으로 판촉행사를 준비한다. 모바일 업계도 예외가 아니다.

 

스마트폰은 특히 졸업이나 입학 선물로 인기가 많다. 수험생들은 통화와 문자만 가능한 3G 피처폰을 일명 3으로 쓰기도 한다. 때문에 이 시기를 맞아 스마트폰 판매가 증가하기도 한다.

 

한 종로 소재 대리점 직원은 원래 연말이 대목이지만 수능 이후 특히 고3들이 최신 스마트폰을 많이 찾는다꼭 고3이 아니어도 청소년들에게 제일 인기 있는 선물이 스마트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반기를 맞아 국내에 출시된 프리미엄 모델은 애플 아이폰7, 삼성전자 갤럭시S7 엣지 블루코랄, LG전자 V20 3가지이다.

 

이중 가장 빠르고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선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11일 갤럭시S7 블루코랄을 출시한다.

 

갤럭시S7 엣지는 상반기 출시 당시 곡면 디스플레이 디자인 덕에 갤럭시S7보다 인기가 많았다. 여기에 새롭게 블루코랄 색상을 입히고 전원과 볼륨 버튼이 있는 측면에는 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핑크골드를 둘렀다.

 

용량은 32기가바이트(GB)64GB 두 종류로 나온다. 나머지 사양은 기존 갤럭시S7과 같다. 같은 날 스마트워치인 기어S3 프로티어도 출시된다.

 

삼성전자로서는 갤럭시노트7 단종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노트7은 홍채인식부터 방수, 펜 번역 기능까지 젊은 층이 선호하는 첨단, 혁신 이미지를 두루 갖춘 제품이었다.

 

이중 펜 번역 기능은 특히 외국어 공부를 해야 하는 대학생들이 선호했다. 그동안 갤럭시S 시리즈에 적용했던 곡면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디자인 면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 단종을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17일부터 1216일까지 '갓스물 갓특권 갤럭시 S7의 선물'이 열린다. 이 기간동안 갤럭시S7엣지나 갤럭시S7을 구매하는 만 18~19세 고객은 스쿱디자인 블루투스 스피커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쿠폰을 받는다.

 

SK텔레콤은 수능을 앞두고 자사 프로게임단 T1 선수단 응원문구가 담긴 기념품 10만개를 대리점 방문 고객들에게 증정한다. 그리고 30일까지 루나S, 갤럭시A8, 갤럭시 와이드, LG X5 SK텔레콤 전용폰을 구매한 고객애게는 추첨을 통해 상품을 제공한다. 상품은 T1 소속 이상혁 선수(활동명 : 페이커) 3D피규어와 선수 사인이 포함된 폰케이스, 마우스패드 같은 한정판 경품들이다. 이밖에도 26일 열리는 선수단 팬사인회에도 100명이 초대된다.

 

세종텔레콤은 자사 알뜰폰 브랜드 스노우맨에서 알뜰폰 업계 최초로 V20을 판매한다. 판매 기간은 30일까지이다. 스노우맨 V20 가입 서비스는 무약정 상품으로 고객이 원할 경우 요금제를 바꿀 수도 있다.

 

11월 한 달 간 스노우맨에 가입한 고객들은 영화예매권 2매를 받을 수 있다. 수험생들은 수험표 인증을 통해 여기에 아이스크림 교환권 2매를 추가로 받는다.

 

세종텔레콤 관계자는 "수능을 마친 고객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했다""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고3 수험생이 최신폰과 스노우맨만의 맞춤 요금제로 자유롭게 통신서비스를 이용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