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 앞세워 3분기 호실적

매출 2176억원·영업이익 651억원으로 전년동기비 모두 두자릿수 늘어

2016-11-10     원태영 기자
엔씨소프트가 개발중인 '리니지이터널'. / 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리니지’, ‘블레이드&소울’ 등 대표 게임들의 매출 호조로 3분기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5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고 10일 공시했다. 매출은 2176억원으로 11%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479억원으로 56%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주춤한 모양새다. 매출은 지난 2분기보다 10% 줄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역시 각각 24%, 47% 감소했다.

3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427억원, 북미·유럽 276억원, 일본 128억원, 대만 103억원, 로열티 24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리니지 838억원, ‘리니지2’ 206억원, ‘아이온’ 161억원, 블레이드&소울 401억원, ‘길드워2’ 15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리니지와 리니지2, 블레이드&소울 등 주요 지적재산권(IP)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리니지2는 32%, 블레이드&소울은 61% 매출이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오는 12월 8일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아시아 12개국에서 동시 출시한다”며 “차기작으로 리니지M, 블레이드&소울:정령의 반지, 파이널 블레이드 등의 모바일 게임과 리니지 이터널, MXM 등의 PC온라인 게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윤재수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10일 열린 2016년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모바일 게임은 대략 20종의 신규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레드나이츠를 기점으로 다양한 모바일 라인업을 갖출 것”이라며 “PC게임은 MXM을 포함해 2~3종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리니지 이터널과 관련해 “ 리니지 이터널은 우리가 새롭게 해석한 리니지다”라며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리니지 IP의 해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리니지 이터널은 새로운 게임 디자인, 최신 콘텐츠 트렌드 등을 도입했다”며 “노트북이나 저사양 PC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최소PC 사양을 낮추고 조작 난이도도 낮춰 사람들이 진입하기 수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