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야 경제민주화 입법 맹비난…"반기업 정서 부추겨"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야당의 경제민주화 입법에 대해 "반기업 정서를 부추겨 표를 모으겠다는 의도적이고 정략적인 정치선전책"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5일 국회에서 진행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일부 정치권 대기업 정책은 대기업을 공공의 적으로 모는 불합리하고 위험한 내용이어서 적잖게 우려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야당이 중점 추진 중인 대기업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 거세게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일자리를 만들고 대기업 횡포를 막아 경제를 활성화시키기보다는 민생과 무관하게 지배구조에 시비 거는, 사실상 대기업과 권력투쟁을 하는 방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극소수 부자 대 대다수 서민의 대립구도를 만들어 가는 데 급급하다"고 야당 경제민주화 정책 방향을 규정했다.

이 대표는 경제민주화가 경기 후퇴를 가져올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과도한 규제 입법을 만들어 결과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을 키우고 기업 하기 싫은 나라, 그래서 투자하기 싫은 나라, 그래서 해외로 회사를 이전하고 싶은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결국 일자리를 없애 취업도 안 되게 하고 내수 경기도 위축되게 하는 반기업 반경제 활성화, 반일자리 정책을 펼치자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노동개편 4법 등 경제 관련 법안의 필요성을 일일이 열거하며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그는 "불합리한 규제를 혁파해 기업 투자활성화와 일자리를 많이 만들고자 규제개혁 특별법을 제출했지만 국회가 발목을 잡고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