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이익 작년동기대비 2% 증가
매출 1조115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당기순이익 450억원 기록
금호석유화학이 2분기에 지난해 비슷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합성고무사업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확대됐지만 역내 공급과잉 현상으로 합성수지사업 수익성이 악화됐다.
금호석화는 2분기 매출 1조115억원, 영업이익 654억원, 당기순이익 45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6.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 소폭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8.4%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16.1%, 41.4%, 17.8% 증가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전분기 대비 급증한 실적에 대해 “2분기 원재료 가격 강세와 구매 심리 개선에 따른 합성고무 가격 강세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에너지정보기관 ICIS에 따르면 역내 합성고무(BR) 가격은 1월 톤당 1085달러에서 5월 1476달러까지 치솟았다.
부문별로 보면 합성고무사업은 2분기 매출 387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2% 줄었지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11.7% 늘었다.
합성수지사업은 매출 271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7% 줄었지만 전분기 대비 5.9% 늘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합성수지 주요 원료인 스티렌모너머(SM) 가격이 떨어져 제품 가격을 끌어내렸다”며 “전방산업 수요도 예상보다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금호석화는 기타사업에서 매출 3522억원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전분기 대비 모두 0.9%, 31.5% 늘었다.
금호석화는 하반기 제품 가격이 약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호석화 관계자는 “역내 재고가 충분해 합성고무 가격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며 “합성수지사업도 비수기에 접어들어 가격 약보합세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