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에 안방극장 특수 잡은 IPTV
흥행작 이름 딴 특별관에 콘텐츠 할인까지
2016년 여름 연이은 폭염으로 휴가철에도 오히려 실내 활동이 늘고 있다. 16일 낮에도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폭염주의보가 내렸다. 이를 기회로 주문형 비디오(VOD)로 특화한 IPTV(인터넷프로토콜TV) 업계는 가입자를 위한 서비스를 준비했다. 흥행작 이름을 딴 여름철 특별관과 VOD 할인 행사도 열린다.
업계 1위 KT가 포문을 열었다. 강인식 KT 미디어콘텐츠담당 상무는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을 맞아 올레 tv와 시원한 여름 보낼 수 있도록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KT IPTV 서비스 올레 tv 가입자는 여름 특집관에서 24일까지 인기 영화를 1000원에 볼 수 있다.
해당 영화는 세계적인 영화 전문 사이트 IMDB 추천작과 인기 애니메이션 50위까지 더해져 총 300여 편에 달한다. 주요 영화는 데드풀과 헌츠맨 : 윈터스워, 인디펜던스데이, 뽀로로 극장판, 주토피아 등이다.
15일까지는 올레 tv VOD월정액 가입자가 올레 tv 모바일로 이어보기 기능을 설정하면 TV포인트 3000점을 받을 수 있다. TV포인트는 유료 VOD를 구매할 수 있는 적립금이다. 행사 대상 월정액은 프라임 무비팩과 애니팩, 키즈팩 등이 있다.
가족을 위한 행사도 있다. 올레 tv나 올레 tv모바일 플랫폼 중 ‘100원관’에 있는 VOD를 구매한 고객은 뽀로로 파크 입장권을 50% 할인 받을 수 있다. 뽀로로파크는 어린이들이 뽀로로와 관련 캐릭터를 직접 만나는 대규모 테마파크다. 이 곳에선 뽀로로 마을을 배경으로 한 각종 놀이시설과 특별한 공연이 상시적으로 운영된다.
혜택을 원하는 가입자는 VOD를 구매한 후 이벤트에 응모 해 받은 모바일 쿠폰을 매표소에 보여주면 된다. 50% 할인을 제공하는 지점은 잠실 롯데월드점, 코엑스점, 일산 킨텍스 점 등 전국 7곳이다.
10월 초까지는 젊은 층에 인기 있는 미국 드라마도 저렴하게 나온다. KT는 에이전트 오브 쉴드, 그레이 아나토미, 그림 형제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IPTV 서비스 U+tv를 통해 여름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우선 흥행작인 <부산행> 천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18일까지 ‘할인행’ 행사를 열었다. 행사 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좀비가 등장하는 미국 드라마 워킹데드 VOD 구매 고객에게 다음 시즌 VOD 30% 할인 쿠폰을 준다.
이 밖에 31일까지 최신 인기영화 3편을 보면 1편이 무료로 제공된다. 공포영화인 <곡성>은 물론 블록버스터 인디펜던스 데이: 리써전스와 독수리 에디, 앨빈과 슈퍼밴드: 악동 어드벤처, 조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 데드풀이 대상이다. 이중 세편을 보면 한 편 가격인 4000원이 쿠폰으로 지급된다.
LG유플러스는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을 다양한 볼거리로 이겨내는 고객을 위해 좀비 특집관과 영화 VOD 할인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16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