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정부 빅데이타 활용 교통정보 서비스 강화
주변도로 사고정보 등 제공…네이버‧국토부‧도공 17일 MOU 체결
2016-08-16 최형균 기자
네이버가 제공하는 지도‧네비게이션 서비스가 한층 강화된다. 앞으로 네이버는 정부의 교통 빅데이터를 제공받게 된다. 네이버는 정부의 교통정책을 홍보하면서 민관 협업이 이뤄질 전망이다.
16일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토부‧한국도로공사‧네이버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정자동 소재 네이버 본사에서 진행된다. 이 자리에는 국토교통부 2차관, 한국도로공사 사업본부장, 네이버 대표가 참석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협약으로 국토부와 도공으로부터 실시간 소통정보‧CCTV‧사고정보를 무료로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네이버는 자사 지도‧내비게이션 서비스 등 교통정보서비스 품질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도공은 네이버 지도 페이지를 통해 교통정책을 홍보하게 된다. 네이버는 국내 전체 포털 중 점유율 7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는 하루 평균 1000만명의 이용자가 접속해 1억3000만개의 검색어를 입력하는 국내 최대 포털사업자다. 국토부 관계자는 “정부는 파급력이 큰 민간(네이버)을 통해 정책을 홍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4년부터 민간기업인 SKT, KT, 팅크웨어 등과 협력을 이어왔다. 국토부는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이들 기업과의 협력 강화와 민간 교통정보 서비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국토부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협력 기업을 확대하겠다. 이를 통해 새로운 교통서비스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업무협약은 체결일로부터 3년간 효력을 유지한다. 업무협약 체결 당사자 간 종료의사가 없으면 자동으로 유효기간이 갱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