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인트]뉴욕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유가·주택경기지표 호조에 3대 지수 동반 상승…국내 증시도 상승 개장

2016-08-16     황건강 기자
뉴욕증시가 주택경기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15일(현지시간) 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지수는 동반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 사진=뉴스1

 

뉴욕증시가 주택경기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S&P500과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나스닥 지수 등 3대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6.1%포인트(0.28%) 상승한 2190.15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59.58포인트(0.32%) 오른 1만8636.05를 기록했고 나스닥 지수는 29.12포인트(0.56%) 오른 5262.02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장중 발표된 주택 경기지표 호조에 영향을 받았다. 같은날 발표된 뉴욕 제조업 지표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뉴욕 투자자들은 주택 수요 증가 전망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미국 주택건설협회(NAHB)에 따르면 8월 주택시장 지수는 60을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인 59를 뛰어넘은 수준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7월 주택시장지수는 58을 기록했다.

 

주택시장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주택경기가 좋아질 것이라 판단될 수록 수치가 높아진다. 60을 기록했다면 주택경기 호조 전망과 함께 신규 주택 건설량도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미국 경제에 일자리 창출과 국내총생산 증가로 이어진다.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현지에서는 일본 2분기 성장률 부진이 일본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춘다는 점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국제 유가도 상승세를 보이며 강세 분위기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25달러, 2.8% 급등한 45.74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사흘 연속 상승으로 이 기간 동안 서부텍사스산원유는 9% 가량 올랐다. 현지에서는 산유량 동결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 강세에 국내증시에서는 코스피도 상승 개장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5.72포인트 상승한 2056.19에 거래를 시작했다. 코스피는 장초반 2063.09를 기록하면서 52주 최고치인 2064.72에 턱밑까지 상승했다. 외국인은 632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23억원, 184억원 매도우위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피는 2059.03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상승개장했으나 개장 직후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에서는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며 7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오전 10시 현재 코스닥은 703.46에 거래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