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포인트]실적시즌, 대표종목 실적에 등락 전환
SK하이닉스 2분기 부진·현대차 실적 부진 전망에도 중간배당 기대감
2016-07-26 황건강 기자
코스피가 약보합 출발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난밤 뉴욕증시가 기업실적 혼조세에 국제유가 하락이 겹치면서 하락마감한데 이어 국내 증시도 실적시즌을 맞아 업종별 대표종목 실적에 따라 등락중이다.
26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82포인트(0.15%) 하락한 2009.40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SK하이닉스는 2분기 실적 부진에 3.54% 하락한 3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94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45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1% 감소했다.
현대차도 2분기 실적이 시장전망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현대차는 그간 하락에 저가매수세와 중간배당 발표 기대감에 0.74% 상승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3억원, 10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관은 286억원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은 132억원 매수우위다. 차익은 24억원 순매도, 비차익은 156억원 순매수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91포인트(0.12%) 오른 705.87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하락 전환했다. 9시 45분 현재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1.25포인트(0.18%) 하락한 703.70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국내증시는 지난밤 뉴욕증시 하락 마감에 영향을 받았다. 25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77.79포인트(0.42%) 하락한 1만8493.0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55포인트(0.30%) 하락한 2168.48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3포인트(0.05%) 떨어진 5097.63에 마감했다.
뉴욕증시에서는 최근 사상 최고치 행진에 높아진 지수가 투자자들에게 부담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3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것도 부담이 됐다. 미국내 원유 시추 증가 소식도 공급과잉 우려감을 높이고 있다.
서부텍사스(WTI)원유 근월물 선물가격은 배럴당 43.1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42.97달러에 거래되기도 해 3개월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2.08% 하락한 배럴당 44.72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증시에서는 투자자들이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워원회(FOMC) 회의가 예정돼 있어서다. 이어 일본은행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비롯해 각국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결정이 대기하고 있다.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양일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열린다. 현지에서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가능성은 낮다고 보면서도 향후 전망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이틀간 금융 정책결정회의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