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R&D투자 18조9000억원...미래부가 6조5000억원 '최고'
지원금 절반은 대전·서울에 '집중'
지난해 정부가 사용한 연구개발(R&D) 예산 18조8747억원 중에 가장 많은 예산을 지원받은 부처는 미래창조과학부(6조50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조사·분석 결과 보고서'를 25일 발간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639개 사업, 5만4433개 과제에 총 18조8747억원의 R&D 예산을 집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보다 17조 6395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미래부 6조5000억원, 산업부 3조4000억원, 방사청 2조5000억원, 교육부 1조6000억원, 중기청 1조원 등 5개 부처가 전체의 79.4%에 달하는 15조원을 사용했다.
미래부와 교육부는 각각 2조6천억원과 6000억원을 기초연구에 지원했다. 산업부·방위사업청·중소기업청은 각각 1조9000억원, 1조2000억원, 9000억원 등을 개발연구에 집중 지원했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은 곳은 출연연 7조8000억원(41.4%이었고 대학 4조3000억원(22.6%), 중소기업 2조8000억원(14.8%) 등이 뒤를 이었다. 출연연 중에서는 국방과학연구소(1조4343억원)가, 대학에서는 서울대(3333억원)가 가장 많은 예산을 받았다.
연구개발 단계별로는 개발연구가 5조4000억원(41.2%)으로 가장 많았다. 기초연구는 5조원(38.4%)이었다.
연구책임자는 대부분 남성이었다. 지난해보다 3.8%(1264명)가 증가한 3만4145명으로 조사됐다. 연구책임자 1인당 연구비는 지난해보다 3.4%(1400만원) 증가한 4억4000만원이었다. 신진연구자(만40세 이하)의 경우 1인당 연구비는 1억61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17개 광역단체 중 대전이 5조5000억원(30%)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됐다. 그 뒤를 서울(20.1%, 3조6000억원), 경기(14.4%, 2조6000억원)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