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억류 승객 110명 인천공항 무사히 도착
정부, 터키 전역에 '특별여행주의보' 격상
2016-07-17 이준영 기자
터키 군부 일부의 쿠데타 시도로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억류됐던 우리 국민 110명이 17일 오전 6시53분 인천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지난 15일 터키 군부 일부의 쿠데타 시도로 현지 공항 운영이 갑자기 중단돼 우리 국민 120여 명은 현지에 억류됐다. 이 중 제3국으로 환승하는 일부 승객을 제외하고 국내 귀국을 원한 110명 모두 한국에 안착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주이스탄불 총영사관 관계자를 아타튀르크 국제공항에 보내 우리 국민 보호와 귀국 지원 활동을 벌였다.
쿠데타 세력은 16일 수도 앙카라와 이스탄불의 국제공항 등을 장악했다. 휴가 중이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6시간 만에 이스탄불 국제공항으로 복귀해 사태 수습에 나서면서 쿠데타가 진압됐다.
정부는 쿠데타가 발생한 터키 전역에 여행 경보를 '특별여행주의보'로 격상하기로 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 위험 상황 발생 시 적용되는 특별여행경보 1단계다. 이 주의보는 오는 29일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