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을지로 옛 외환은행 본점 매각

8월중 매각 주간사 선정…매각가 1조원 예상

2016-07-15     장가희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서울 중구에 위치한 KEB하나은행 본점 건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 사진=뉴스1
하나금융그룹이 중구에 위치한 옛 외환은행 본점이자 현재 KEB하나은행 본점으로 사용중인 빌딩 매각 작업을 진행중이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국내외 부동산 전문 컨설팅 업체 10여곳에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외환은행과 통합 이후 유휴 부동산을 활용하기 위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고 전했다.

하나금융은 8월 중으로 매각 주간사 선정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사가 투자 제안서를 제출하면 3개월 이내에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한다.

 


해당 건물은 지하 3층 지상 24층 규모다. 을지로 입구역, 명동역과 가까워 지리적 이점이 있는데다가 주변 상권이 활발한 점 등으로 미뤄 업계에선 매각가가 1조원 이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KEB하나은행 본점으로 사용중인 이 건물 1층은 KEB하나은행 영업점이 위치해 있고, 15층에는 함영주 행장의 집무실이 있다.하나금융그룹과 KEB하나은행은 내년 하반기 재건축이 끝나는 을지로 하나은행 빌딩으로 이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