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 내주 피의자 소환
롯데홈쇼핑 재승인 로비 의혹 피의자 조사
2016-07-10 황건강 기자
롯데 그룹을 수사중인 검찰이 강현구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를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
10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오는 12일 강현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0일 압수수색을 단행하며 롯데 그룹 수사 차원를 시작했다. 강 대표가 소환될 경우 롯데그룹 현직 계열사 사장 신분으로는 첫 공개소환이다.강 대표는 지난해 롯데홈쇼핑 사업권 재승인 심사 당시 사업 승인권을 가진 미래창조과학부 등에 금품 로비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롯데홈쇼핑 사업권 재승인 시점에서 롯데그룹이 거액의 로비자금을 조성한 정황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롯데홈쇼핑이 속칭 상품권 깡을 통해 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강 대표가 대포폰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조사에서 대포폰의 사용 용도와 로비 관련 지시가 있었는지 확인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소환에 앞서 감사원은 홈쇼핑 사업권 재심사 과정에서 미래부가 부실 심사 관련 검찰 수사를 의뢰했다. 검찰은 강 대표를 상대로 미래부 공무원 대상 로비 의혹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