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빌 '폭탄피자' 외국서도 관심 폭발

독일‧미국 유명 언론에서도 관심…국내 넘어 글로벌 메뉴 부상 조짐

2016-07-08     고재석 기자
CJ푸드빌은 폭탄피자가 미국, 유럽 등 각국 외신과 방송에 잇따라 소개되며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 사진=CJ푸드빌

 

국내 온라인 공간에서 불붙은 피자로 관심을 끌고 있는 폭탄피자가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타는 모양새다. 지난달에는 독일 유명 프로그램의 제작진들이 직접 더플레이스 코엑스점을 찾아 조리과정을 촬영해갔다.

CJ푸드빌은 폭탄피자가 미국, 유럽 등 각국 외신과 방송에 잇따라 소개됐다고 8일 밝혔다.

폭탄피자는 폭탄을 연상시키는 검은 색 반구 모양의 피자다. 고객 바로 앞에서 피자 뚜껑 위에 불을 붙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이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SNS에 연일 올라와 화제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 언론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달 독일 민영 연합 방송국 ‘프로지벤(ProSieben)’의 유명 프로그램 ‘갈릴레오(Galileo)’ 제작팀이 폭탄피자를 촬영하기 위해 더플레이스 코엑스점을 방문했다.

갈릴레오의 코니 마이어(Connie Meyer) PD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탄피자를 접하고 흥미를 느꼈다”며 “피자를 무척 좋아하는 독일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번 방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CJ푸드빌에 따르면 갈릴레오 측은 폭탄피자를 만드는 과정, 개발자 인터뷰 및 폭탄피자를 즐기는 고객 인터뷰 등을 카메라에 담아 갔다. 이달 중 독일 전역에 방송 예정이다. 갈릴레오는 1998년 첫 방송을 시작했다. 매일 저녁 7시 5분 프라임 타임에 방영되는 대중 과학 프로그램이다. 매일 100만명 규모의 시청자가 프로그램을 시청한다.

앞서 4월에는 미국 폭스 뉴스 공식 온라인 미디어인 인사이더(INSIDER) 페이스북에 폭탄피자를 ‘The Bomb(폭탄)’으로 소개한 동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글은 2개월이 지난 현재 조회 수 1200만 회를 넘어섰다. ‘좋아요’는 6만회를 기록했다. 댓글도 3000개 가까이 달렸다.

영국 매체 메트로도 폭탄피자를 ‘새로운 음식 트렌드(new food trend)’라 표현했다. 타임아웃, 데일리메일, 허핑턴포스트 등도 폭탄피자 영상과 이미지를 소개했다. 구글에는 ‘bomb pizza seoul’이라는 관련 검색어까지 생겼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젊은 고객층에게 SNS가 일상화되면서 소위 ‘비주얼’ 강한 메뉴가 히트 메뉴로 이어지고 있다”며 “폭탄피자가 국내를 넘어 해외 언론을 통해 글로벌 메뉴로 성장하고 있어 무척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플레이스 폭탄피자는 현재 전체 메뉴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브랜드 대표 메뉴로 자리매김 했다. 이에 힘입어 더플레이스 매출도 상승세를 탔다. CJ푸드빌은 올해 상반기 더플레이스 매출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5%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고객 수도 30%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