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민간과 교통안전교육 MOU 체결
노약자‧어린이 위한 교육교재 배부‧교통안전 캠페인 등 실시
국토교통부가 민간과 함께 교통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토부는 이들과 함께 어린이‧노약자 교통사고 예방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6일 국토부는 현대자동차‧대한노인회‧한국실버경찰봉사대‧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노약자‧어린이 교통사고 줄이기에 공동으로 협력하는 업무협약을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2015년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재를 보급한 바 있다. 이번 협약은 노약자와 초등학생까지 범위를 넓혀 교통안전의식 체질화 및 생활화를 목적으로 체결됐다.
교통사고를 당하는 어린이와 노약자는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어린이 교통사고 발생건수(1만2192건)와 사망자수(65명)는 전년대비 증가했다. 노약자들의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국토부 관계자는 말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한 단체들은 어린이와 노약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 및 홍보 ▲어르신 안전운전 캠페인 ▲어르신 및 어린이 현장 교통안전 지도 ▲교육교재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국토부는 업무협약에 따라 맞춤형 영상교육 자료를 전국 18개 시군구의 노인교실 등을 통해 배포하고 초등학교‧경로당 등을 방문해 눈높이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미취학 어린이를 대상으로 20만부의 교통안전 교재를 제작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보급한다.
국토부는 교통안전 교재를 교통안전교육 인증제 시범도시와 교통문화지수 하위지역에 우선 배포한다. 해당 교재는 교통환경(신호등, 횡단보도, 인도, 차도 등), 횡단보도 건너는 법 등 6개 분야를 다룬다.
국토부는 교통안전교육을 수료한 유치원과 어린이집 원생들에게 교통안전교육인증카드를 지급할 계획이다. 교육수료생은 이 카드를 통해 버스나 지하철과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국토부는 교통안전 영상을 포털사이트에 업로드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교재도 전자책(e-book) 형식으로 키즈현대(kids.hyundai.com) 홈페이지에서 직접 학습할 수 있으며 교재용 교재를 다운받을 수 있다.
강호인 국토부 장관은 “노약자‧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국민 전체의 안전의식을 높이는 노력이 제일 중요하다”며 “정부와 기업, 시민단체 등 사회 공동체 모두가 힘을 합쳐 사회 전반에 배려운전 문화를 확산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