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라시아 경제협력 강화 잰걸음

제1회 한국-EEU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2016-06-15     하장청 기자
이인호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가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스1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제1회 한국-유라시아경제연합(EEU) 산업협력위원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 측은 이인호 통상차관보를 수석대표로 산업부, 국가기술표준원, 무역위원회 등 대표단을 러시아에 파견해 러시아를 포함한 EEU 지역 수출 확대를 위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EU 측은 베로니카 니키쉬나 통상장관을 수석대표로 총 3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해 1월 출범한 EEU는 러시아, 카자흐스탄, 키리키즈스탄, 벨라루스, 아르메니아가 참여하고 있는 경제동맹이다. 풍부한 천연자원과 성장잠재력을 고려할 때 동구권 유럽연합(EU)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고 있다.

 

러시아는 천연가스∙석탄∙텅스텐 자원보유량 2위 국가며, 카자흐스탄은 크롬 1위∙우라늄 자원보유량 2위 국가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한-EEU 자유무역협정(FTA) 공동연구, 전자무역시스템 수출 방안을 논의한다. 의약품 및 의료기기 수출 관련 인증절차 간소화 등 EEU 통관 인증 시스템 개선을 통한 우리기업 애로 해소 방안도 포함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EEU와 산업, 무역, 통상 전반에 걸쳐 양자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인호 통상차관보는 러시아 등 EEU 지역은 수출 잠재력이 높은 지역으로서 EU 등에 대응해 경제블록화하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EEU 산업협력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유라시아 시장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출 동력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