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강원지역 금융기반 강화에 나서
강원도와 금융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금융감독원이 13일 강원도와 '강원지역 금융기반 강화 및 금융소비자 편익제고를 위한 포괄적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감원은 강원 지역 금융 접근성이 낮다고 판단하고 금융 인프라 강화에 나섰다.
이날 협약식에는 진웅섭 금감원장과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오영석 금감원 기획조정국장은 "강원지역 금융 접근성이 빈약해 경제 활성화를 저해하는 만큼 금융서비스 확대 및 인프라 강화가 필요하다"며 "특히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서는 금융권 지원이 필수"라며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강원도 면적은 전국의 17%, 인구는 3%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은행·증권 지점의 수는 전국의 1.7% 수준에 불과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에서 지역 밀착형 금융상품 개발, 금융복합점포 설치 등을 통해 금융서비스 제공 확대 여건을 조성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강원지역 중소기업 지원방안을 찾기 위한 공동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강원지역 대학교에 '실용금융' 과목도 개설하기로 했다. 초‧중‧고등학교와 금융회사간 '1사1교 결연'도 함께 확대 추진한다.
특히 금감원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방문객들이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금융권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북한리스크로 어려움을 겪는 접경지역 전통시장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 국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강원지역 경제 활성화뿐만 아니라 금융소비자 편의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금감원은 강원지역 기업과 소비자가 느끼는 금융서비스 관련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협력사항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