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수출 깜짝 반등...10일까지 11.4%↑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중국 합성섬유 공정률 둔화 영향
2016-05-11 유재철 기자
부진을 면치 못했던 수출이 5월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5월 1~10일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섰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액은 9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늘었다. 관세청은 중국의 합성섬유 제조공장 공정률이 둔화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유기화합물 수출이 확대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수출액은 지난해 1월부터 16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기록했다. 월간 수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0년 이래 최장기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등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13.4% 줄었다. 특히 샤오미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43.3%나 감소했다.
올 초부터 이달 10일까지 수출액은 1660억달러로 1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358억달러로 15.1% 감소했다.
세계 경기 부진과 저유가 영향으로 지난 4월까지 한국 수출은 1년 전보다 11.2% 줄어든 410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수출액은 약 462억달러였다.